<Series : The Jungle> “Day2"
뉴욕에서 있었던 일
The Jungle

오늘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갔다.


가기 전에 에싸 베이글에 들러서 베이글을 샀다. 한국인이 몇명 있었다. 그중에 내가 젤 영어 못했다. 사긴 했는데 베이글 데우지도 못하고 커피 사이즈도 잘못 사서 살짝 속상했다. 그래도 베이글 맛있었다. 커피 먹어서 살 거 같았다.


베이글은 브라이언트파크 가서 먹었다. 날이 너무 좋았다. 잔디도 푸릇푸릇 했다.


여유롭게 움직인다고 움직이고는 있는데 내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를 너무 간과했다. 그리고 맨해튼이 다 평지가 아니라는 것도 간과했다. 더군다나 길도 잘못 들어서, 그 먼거리를 걸어가겠다 해가지고 메트로폴리탄까지 걸어가다가 시간이 촉박해서 되게 빠른 걸음으로 갔다. 뛸 엄두는 안나더라. 그런데 내가 늦게 온 편은 아니였다. 1030q 약속 시간이였는데 35분에 온 사람도 있었다.

엣홈트립에서 도슨트 투어를 신청했다. 잘한 것 같다. 안했으면 어쩔뻔. 안했다면 이집트관 “와 미국 역시 이걸 다 쌔벼오다니!” 해을텐데 도슨트께서 사실 이집트 식민지시절(로마제국시절임) 약간 우리로 치면 조선총독부 같은거라서 이집트에서 기증하고 미국이 냅다 땡큐한거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인상주의에 대한 설명, 조각들에 대한 설명, 모네와 마네 그리고 현대미술로 넘어오는 것 까지 되게 핵심만 쏙쏙 알려주셨다. 왜 현대미술이 이모양인지 완전 이해해버렸다.


그리고 젤 잘했다 느낀점은 나가는 길이였다. 찾지도 못하겠더라. 도슨트 안했으면 길 못찾고 작품도 다 못보고 해맬 뻔. 내려와서 숙소에 잠깐 들렀다 써밋에 갔다. 맨해튼에 숙소를 잡은 건 참 잘한 것 같다.

오는 길에 스벅에 들렸다. 커피 수혈이 절실했다. 사이즈 물어보길래 벤티 있냐고 물었더니 냅다 벤티 줬다. 너무 클까봐 걱정했다. 미국이랑 한국이랑 사이즈 다르다는걸 얼핏 들은 것 같아서. 벤티보다 쪼금 컸다, 완전 내 스타일이였다. Harry라는 영어 이름을 처음 썼다. 뭔가 기분이 좋았다. 커피도 굿굿.

조금 쉬었다가 써밋에 갔다. 입구를 못찾다가 네이버 블로그 보고 들어갔다. 다들 전망대 입구를 뭐하러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지. 썬구리를 주는걸 안챙겼다. 내꺼도 다른 가방애 넣었더라. 바닥에 반사되는 해가 너무 눈부셔서 유리방은 빨리 지나왔다. 날이 좋아서 잘 보였다. 물론 공기가 좀 안좋아서 시계는 좀 별로였다. 사진 많이 찍었다.




그리고 나와서 Target에 갔다. 어제는 몰라가지고 돈 내고도 가방을 못챙겼는데 오늘은 가방 챙겨왔다. 뉴야-크 사람들은 죄다 이 가방 매고 다니더라. 약간 미국의 이마트 가방(그 전설의 북극곰 역작 말하는 거 맞음) 느낌인갑다. 크리스피 도넛이랑 젤리, 콜라 10캔이랑 몬스터 샀다. 그리고 스테이크 먹기 전에 다시 잠깐 숙소에 들렀다.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
직원이 친절하다
카운터 직원이 한국말을 한다. 엄마가 드라마하고 bts를 좋아한더라. 신기방기.
직원이 친절하다
카운터 직원이 한국말을 한다. 엄마가 드라마하고 bts를 좋아한더라. 신기방기.

서비스 좋다. 내기준으로 이정도면 짱짱맨이다. 친절하다. 고기는 좀 질겼다. 근데 버터 바르니까 쥑여준다. 양은 뭐 조금 많은 듯. (2인분 먹었으니까 많지 임마) 금데 딴거보다 기름져서 더그런듯. 와인 한잔 더 달라고 하고싶었다. 웨이터가 4년동안 너같이 2인분 클리어한사람 4명봤다했다 ㅋ(거짓말일듯) 주변 외국인들은 1인분씩 먹고 아임풀 이랬다 ㅎ 양쪽 테이블에서 대따 마이 먹었다고 난리였다. 많이 먹긴했나보다. 옆에 아저씨랑 대화도 했다. 뭔가 신기한세상이다. 텍사스에서 왔다고 했다. 그리구 중간중간에 따봉 날리로 온다. 훌륭하다. 난 다 좋다. 그리고 디저트로 치즈케이크 먹었다. 뉴욕은 다르네 ㅎ. 젤 밑에 도우(?)가 다르다.

옆자리 텍사스 아저씨가 내 스테이크를 몰래 계산하고 가버렸다. 농담이냐고 물었지만 진짜라고 했다. 그사람은 나에게 악수를 건네며 웰컴투아메리카 라고 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난 그사람의 이름도 모른다. 오늘의 미국은 나에게 너무나도 친절했다.
미국은 온몸으로 나를 반겼다.
믿을 수 없다. 내 인생에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난 그사람의 이름도 모른다. 오늘의 미국은 나에게 너무나도 친절했다.
미국은 온몸으로 나를 반겼다.
믿을 수 없다. 내 인생에 이런일이 일어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