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없는 도서관
서울은 늘 정답이다. 부산도 정답이 될 수 있을까
에세이
고민
미래
모모스 전주연 대표가 했던 말을 기억한다. 좋은것들은 죄다 서울로 간다고. 그래서 부산에 남아야겠다는 식으로 여러번 이야기 했던 것 같다. 서울엔 답이 있다. 내가 느끼기엔 서울은 정답과 가깝다. 서울이 쌓은 레이어가 책이라면 서울이라는 도서관엔 없는 책이 없다. 서울에 비하면 다른 도시들은 당연히 비어있을 수 밖에 없다. 나도 정답을 펼쳐보고 싶었다. 모든것에 대한 정답을 알고 싶었고 또 느끼고 싶었다. 모두가 그렇게 서울에 간다. 또 전주연 대표의 말로 돌아온다.

기나긴 시도와 도전의 시간, 실패 끝에 치밀한 전략과 탐구 대신 그냥 컵의 물을 엎질러야 한다는 걸. 집요하게 팠지만 결국 더욱 단순화 되어서 돌아와야했고 섬세함은 병이 된다. 키워드만 남겨본다면 “지방활성화”, “그동안 본 적 없는”, “단순하고 세계적인”. 서울로 올라갈 이유가 명확하지 않을 때 부산에 뭔가 채워볼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쌓아올릴 수 있도록 도시가 이미 입체적이고 색이 확실하다. 물론 부산도 이미 되게 도시라 나같은 촌놈이 진입하기엔 장벽이 높을지도. 다만 로컬에서 뭔가 일궈야된다는 생각은 확고해졌다. 지금은 돈만 있으면 죽어도 서울에 살고 싶다. 10년후에 내가 스스로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될까. 생각은 여기까지. 이젠 물을 엎지를시간.